1. 기업 소개
1-1. 애플
1976년에 설립된 미국의 IT 다국적 기업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온라인 서비스를 설계, 개발, 제조(제작) 판매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상품은 아이폰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과 함께 21세기 실리콘벨리 IT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1-2. 폭스콘
1974년에 설립된 대만의 기업으로 공장은 중국에 있다. 여러 회사들의 위탁 생산(OEM)을 하고 있으며, 컴퓨터 케이스, 메인보드, 콘솔 게임기, 휴대전화 등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2. 아웃소싱 사례
중국에 OEM을 맡기는 것은 대부분 값싼 노동력 때문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추론이지만, 실제로 인건비는 아이폰 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에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조립 공정의 노동력의 비용보다 맞춤형 칩셋과 복잡하고 정교한 카메라, 스크린에 들어가는 비용이 더 많다는 이야기이다. 그렇다면 애플이 폭스콘을 적극 활용하는 것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SCM) 전략에서 폭스콘이 갖고 있는 중량감이 크기 때문이다. 애플 제품 전략과 폭스콘의 생산 역량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즉 애플에게 폭스콘은 저렴해서가 아니라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이기에 전략적 가치가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폭스콘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2007년 출시 예정일을 고작 2~3주를 앞두고 아이폰의 주요 디자인이 바뀌는 일이 발생했다. 이는 시제품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함께 있던 열쇠들이 기존의 플라스틱 스크린에 발생한 긁힘 자국 때문에 내구성 있는 유리 스크린으로 교체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이 결정 뒤로 새로운 유리 스크린이 한밤중에 공장에 도착했고 폭스콘은 그 즉시 자고 있는 직원, 8,000명이나 넘는 직원을 불러내 차 한 잔과 비스킷을 주고는 곧바로 새로운 스크린으로 장착하는 12시간 교대 근무를 돌입시켰다. 공장은 2~3일도 채 지나지 않아 하루에 1만 대 이상의 아이폰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렇듯 애플의 기업 특성상 제품 생산의 마지막 순간에 종종 디자인을 변경했기에 폭스콘의 특유의 유연성이 필요한 것이다.
3. 결론 및 개인 견해
애플도 초기에는 자국에 자동화 공장을 설립해 한 차례 실패를 경험하고 팀쿡의 영입으로 변화된 적극적인 아웃소싱을 도입했다. 그 이후 국내에 공장을 보유할 필요성을 감소시키며 애플의 희생과 성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애플의 철저한 분업에 입각한 디자인, 설계에 집중하고 폭스콘은 이것을 특유의 유연성으로 제품을 대량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애플은 구체적이고 고도화된 가이드 제공과 함께 꾸준한 피드백으로 아웃소싱의 문제점인 품질 관리에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엄격한 품질 잣대 때문이었는지 지금은 개선되었지만, 초기의 폭스콘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의 집단 자살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적인 이슈가 되기도 했다. 장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웃소싱의 개념을 확대하고 경영에 도입해 성과를 이루어낸 성공 사례라고 생각한다.
4. 참고문헌
린더 카니, 안진환, 「팀쿡, 애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조용한 천재」, 다산북스, 2019
테크잇, 「인건비 땜에 애플이 폭스콘에 아이폰 생산을 맡기는 게 아니다」,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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